|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와의 재계약이 불발된 후 대만프로야구로 향한 커크 맥카티의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투명하다. 부상이 발생했다.
KBO리그를 떠나게 된 맥카티는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와 계약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최근 대만리그는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와 계약했던 마리오 산체스처럼 대만에서 활약하면, KBO리그 시즌 도중 대체 선수가 필요한 시점에 '러브콜'이 갈 수도 있다.
특히 맥카티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24경기 9승5패 평균자책점 3.39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올 시즌 중신의 '에이스' 투수로 활약해줄 것이라는 기대치가 있었다. 중신에는 맥카티 외에도 과거 KIA에서 뛰었던 다니엘 멩덴, SSG의 2022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인 숀 모리만도가 소속돼 있다.
18일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맥카티가 왼쪽 팔꿈치 염증 증세로 정규 시즌 개막전에 나서기 어려워보인다"고 보도했다.
왕첸민 중신 투수코치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맥카티가 최근 왼팔에 불편함을 느껴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왼쪽 팔꿈치에 염증 증세가 있다. 큰 부상은 아니고 작은 부상인 것 같은데, 정규 시즌 개막전을 맞추기는 어려워보인다"고 밝혔다.
대만프로야구 CPBL은 오는 30일 라쿠텐 몽키스와 웨이취안 드래곤즈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정규 시즌 개막을 맞이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