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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게 메이저리그 슈퍼스타의 품격이구나.
선수들의 행보가 다 뉴스다.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는 베일에 가려져있던 아내를 이번 서울 방문길에 처음 공개해 전 세계 이슈의 중심이 됐다.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서울 광장시장에서 만둣국을 사먹은 사진을 개인 SNS에 올려 화제가 됐다.
그런 가운데 샌디에이고의 일본인 '레전드' 투수 다르빗슈의 깜짝 팬서비스가 큰 울림을 준다. 다르빗슈는 15일 서울의 한 카페를 찾았다. 15일 새벽 입국해 시차 적응도 되지 않고, 피로할테지만 기꺼이 시간을 냈다.
다르빗슈가 서울에 왔다는 건, 이 팬에게 인생 최고의 소식이었지만 생업 등으로 만날 기회가 없어 기회가 된다면 카페에 초대하고 싶다는 팬심을 드러냈다. 그런데 다르빗슈가 예고도 없이 카페를 방문했다. 형식적인 만남도 아니었다. 다르빗슈는 약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며 진심을 다했다고 한다.
다르빗슈는 20일 열리는 서울시리즈 개막전 선발로 내정됐다. 이제 곧 40세가 되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 선발 투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야구도 잘하고, 팬까지 챙기는 이런 따뜻한 성품까지 갖추고 있으니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로 거듭나지 않았을까.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