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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아졌더라."
로하스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2홈런)을 기록했다.
2020년 시즌을 마치고 일본 한신 타이거스로 떠난 그는 2년 동안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면서 결국 방출됐다. 지난해에는 멕시코리그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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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로하스는 시범경기에서는 시동이 좀처럼 걸리지 않았다. 3경기에서 1안타에 그쳤던 그는 12일 SSG 랜더스전에서 첫 홈런을 날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그 전에 한 것이 있으니 기다리고 있다. 모르는 외국인 선수가 저렇게 한다면 속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한 게 있다. 본인도 '시즌, 시즌'이라고 하더라"라며 "찬스에서 로하스는 이름값이 있다.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가 있지 않겠나"라며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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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에는 우투수의 공을 공략했다. 김규연의 147㎞ 직구가 가운데 몰리자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3-7에서 6-7로 추격 발판을 마련하는 홈런.
KT는 7회말 4점을 내줬지만 9회 5점을 내면서 11대11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로하스는 "정규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늘 좋은 타격 타이밍에 좌·우 타석에서 홈런이 나와 자신감이 생기고, 기분이 좋다"고 했다.
로하스는 "4년만에 KBO에 오니 (아직 많은 투수들을 상대해보지는 않았지만) 젊은 투수들의 평균 구속이 향상 됐고,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아졌다. 일주일 남은 시간동안 상대 투수들의 볼배합이나 특징 등을 많이 연구하고 대비해야 할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