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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가 시범경기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1대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는 시범경기 3승1무2패, KT는 2승1무3패가 됐다.
KT는 배정대(지명타자)-김민혁(중견수)-강백호(우익수)-박병호(1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천성호(2루수)-김상수(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한화는 리카르도 산체스를 선발투수로 냈고, KT는 고영표가 나섰다.
산체스와 고영표 나란히 3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산체스는 직구 최고 구속이 150㎞가 나왔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고영표는 직구 최고 구속이 141㎞가 나온 가운데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를 더해 경기를 풀어갔다.
한화는 선발 산체스에 이어 장지수(⅔이닝 무실점)-장민재(1이닝 무실점)-김서현(1이닝 무실점)-김규연(1이닝 3실점)-이민우(1이닝 무실점)-주현상(⅓이닝 3실점)-이충호(⅔이닝 2실점)가 차례로 올라왔다.
KT는 고영표 이후 손동현(⅔이닝 3실점)-강건(⅓이닝 1실점)-문용익(⅓이닝 2실점)-전용주(⅓이닝 2실점)-이상동(⅓이닝 무실점)-박영현(2이닝 무실점)이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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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말 한화가 홈런으로 갚았다. 실책으로 실점 빌미를 제공한 페라자가 명예회복을 했다. 1사 후 이재원과 이도윤이 안타를 쳐 1,2루 찬스를 잡았다. 정은원의 땅볼로 2사 1,3루가 됐지만, 페라자가 고영표의 낮게 떨어진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균형은 6회말에 깨졌다. 한화의 타선이 화끈하게 몰아쳤다. 선두타자 정은원이 바뀐 투수 손동현의 직구(143km)을 공략해 좌월 홈런을 만들었다. 이후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태연이 손동현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후 하주석과 최인호의 연속 2루타로 7-3으로 달아났다.
KT의 반격도 매서웠다. 7회초 선두타자 배정대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민혁이 찬스를 이었다. 정준영의 땅볼로 1사 1,3루가 된 가운데 박병호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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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한화 타선이 다시 불붙었다. KT는 7회말 문용익을 올렸다.한화는 이도윤이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도루와 포일로 3루까지 밟았다. 김강민이 볼넷을 얻어낸 가운데 이진영이 스퀴즈번트를 하면서 한 점을 더했다.
투수가 전용주로 교체됐지만, 한화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김인환이 땅볼로 돌아섰지만, 김태연이 볼넷을 얻어냈고, 하주석의 적시타가 나왔다.
KT는 투수를 다시 이상동으로 바꿨다. 한화는 최재훈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고,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로 11-6까지 달아났다.
KT는 9회초 정준영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문상철 타석에서 3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안치영이 볼넷을 골라냈고, 이호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갔다. 이후 김준태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리면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두 점 차로 좁혀지면서 한화는 이충호를 올렸다. 천성호가 볼넷을 골라낸 뒤 대타 강현우의 2루타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9회말로 돌입. 한화는 선두타자 김인환이 안타를 쳤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결국 무승부로 경기로 끝났다.
한화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펼치고, KT는 홈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한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