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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을 이끌어줘야할 새 외국인 투수들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다행히 국내 에이스 원태인이 안정된 피칭으로 팬들을 위로해줬다.
코너는 70개를 던지며 4⅓이닝 동안 4안타(1홈런) 2볼넷 2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를 찍었고, 슬라이더와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의 변화구를 더했다.
1회초 볼넷과 사구로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고, 4회초엔 김현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오지환에게 던진 146㎞ 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투런포가 돼 2점을 허용했다. 이어 2사 후 박동원에게 우중간 2루타, 문성주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줬다. 5회초에도 선두 박해민에게 볼넷에 대주자 최원영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이후 바뀐 투수 홍원표가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1실점이 더해졌다. 안타는 4개였지만 4사구가 4개나 되면서 실점이 많았다. 그래도 박진만 감독은 직구 구속이 150㎞에 구위가 괜찮다고 평가했고, 사구가 나온 것은 새로 연마 중인 스위퍼를 시험하는 도중 나온 것이라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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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0㎞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포크볼, 커터 등 여러 구종을 던지면서 시험하는 모습이었다.
3회까지는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줬다. 빠르게 상대 타자를 잡아내면서 시원시원한 모습. 그러나 4회에 한꺼번에 홈런 2개를 맞으며 실점을 했다.
4회초 선두 홍창기에에 중전안타로 첫 안타를 허용하더니 곧바로 김현수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았다. 1B에서 2구째 낮게 떨어진 체인지업이 통타당했다. 이어 오스틴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 2B에서 3구째 135㎞의 커터가 가운데로 쏠려 홈런을 맞았다. 그래도 이후 5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더 흔들리지는 않았다.
지난 2월 27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롯데와의 연습경기서 한동희에게 홈런을 맞았는데 이번에도 홈런 2개를 허용해 장타에 대한 불안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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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초 나오자 마자 선두 김현수에게 우측 2루타를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7회초에도 2사후 구본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1번 박해민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8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9회초엔 2사 후 김성우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해 마지막 위기에 몰렸지만 최원영을 3루수앞 땅볼로 잡고 마무리했다.
최고 147㎞의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터, 커브 등을 던졌는데 4이닝을 단 41개의 공으로 막았다. 그만큼 상대 타자들의 배트를 잘 이끌어냈다는 것. 41개 중 스트라이크가 31개로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