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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 대표팀을 만난 후로 줄곧 저는 한국 야구를 좋아해왔습니다."
다르빗슈는 12일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다르빗슈는 이날 4이닝 동안 59구를 던져 2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피칭 후 '산케이스포츠' '스포니치 아넥스' 등 미국 현지에서 취재중인 일본 매체들과 인터뷰에 나선 다르빗슈는 "현재 몸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지만 변화구, 커브, 빠른공 등을 여러가지 던지면서 시즌처럼 조절하며 체크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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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는 "1차전 선발로 나선다는 것은, 특히 한국에서 개최되는 경기라는 점에서 굉장히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가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몸을 잘 만들어서 던지겠다"면서 "한국에서 던지게 돼서 역시 기대가 된다. 처음 한국 대표팀을 만난 후로 줄곧 저는 한국을 좋아해왔고, 한국 야구도 팔로우를 해왔다. 그런 나라에서 한국 팬분들 앞에서 던질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특별한 일"이라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국제 대회를 통해 만난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상당히 친근감을 보여왔다. '원조 코리안 빅리거' 박찬호와의 관계도 있고, 그간 숱한 국제 대회 출전으로 인해 한국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쳐왔고 그때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WBC에 참가한 후에도 이정후의 SNS를 먼저 찾아 '곧 메이저리그에서 만나자'고 댓글을 남기는 등 적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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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는 원래 현지 언론에서 2차전 선발로 예상됐었다. 2차전 선발로 나서면 야마모토와의 맞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봤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하지만 다저스에는 또다른 일본인 특급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가 있다. 다르빗슈와 오타니의 투타 대결이 예상된다.
다르빗슈는 오타니와의 맞대결에 대해 "다저스 전체와 상대하는 것이 우선이다. 물론 기대는 하고 있지만 오타니 뿐만 아니라 무키 베츠 등 다른 좋은 선수들에 철저히 대비해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며 오타니와의 맞대결에 쏠리는 관심을 경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데뷔를 앞둔 야마모토에 대해서는 "야마모토가 1차전에 나올지 2차전에 나올지 몰랐다. 개막전에 나섰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어차피 시즌에서는 무조건 나오게 되니까 그때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