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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문동주와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듣기만 해도 한화 이글스 팬들의 가슴이 설렐 드림매치가 펼쳐진다.
류현진으로선 지난 2일 라이브피칭 이후 첫 등판이다. 12년만에 대전구장 마운드에 서는 첫날이기도 하다.
당시 류현진은 65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한화 입단 직후 "실내에서 65구까지 던져봤다. 개막전 등판에 맞추는 건 문제없다"고 호언장담했던 그대로다. LG 트윈스와의 23일 개막전을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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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관계자는 "오늘 류현진은 4이닝, 50구 안팎을 던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말그대로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6년 데뷔와 함께 201⅔이닝을 소화하며 18승6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 시즌 MVP와 신인상을 동시 석권했다. 2010년에는 192⅔이닝 16승4패 평균자책점 1.82의 괴물 같은 기록을 내며 '타격 7관왕' 이대호와 MVP를 경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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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012년까지 7년간 무려 98승 1269이닝을 소화하면서도 평균자책점은 2.80에 불과했다. 이후 미국에 진출, 11시즌을 뛰는 동안 78승48패 평균자책점 3.27의 누적 기록을 쌓았다. 부상 경력이 있긴 했지만, 건강하면 언제나 기대에 보답했던 류현진이다.
앞서 문동주는 스프링캠프에서 2경기(선발 1) 3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1볼넷 1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2월말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2군전에선 최고 150㎞까지 구속을 끌어올렸다. 3월 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선 오전까지 비가 내린 관계로 마운드가 무른 악조건 속에도 최고 148㎞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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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수들은 오전 9시반쯤부터 그라운드에 나와 타격 연습에 돌입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