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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조상우는 가장 중요할 때…."
홍 감독은 미국-대만으로 이어진 스프링캠프 지휘를 마치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홍 감독은 "캠프 전부터 선발진 구성에 대한 고민을 했는데, 캠프를 통해 후보들이 압축됐다. 어느정도 윤곽을 잡았다. 시범경기에서 길게 던지는 투수들이 최종 후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누가 앞서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을 아꼈다.
홍 감독은 필승조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그는 "시범경기를 통해 7, 8, 9회를 책임질 선수들을 가려낼 것이다. 경기를 보시면 아실 것"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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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홍 감독이 생각지 못한 얘기를 꺼냈다. "조상우 마무리도 확정된 게 아니냐"고 묻자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조상우 보직 정도는 말씀해주셔도 되는 것 아니냐"고 하자 "이제 선수들이 귀국장으로 나오고 있다. 선수들 인터뷰를 하셔야 하지 않겠느냐"며 말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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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7회나 8회 경기 흐름을 지켜야 할 때 가장 강력한 투수인 조상우를 쓰고, 9회 마무리는 다른 선수에게 맡길 수도 있다는 걸로 해석이 된다. 키움은 6월 상무 입대가 예정돼있지만, 그 전까지는 마무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김재웅이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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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홍 감독은 조상우 카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가장 잘 던지는 투수가 마무리'라는 기본 공식을 깨는, 획기적인 불펜 운용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해진다.
인천공항=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