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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야말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다. 우리를 '톱3'로 꼽는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개막이 기대된다."
시즌 초의 비틀거림을 이겨내고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맛봤다. 올해는 한걸음 더 올라설 차례다.
KBO 리그 3년차 투수다. 2022시즌 도중 KT 유니폼을 입은 뒤 17경기에 등판, 96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작년에는 29경기 160이닝을 던지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초에는 퇴출 위기에도 직면했다.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6회 1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하는 등 호투했지만, 이후 흔들리며 4월 5경기 평균자책점이 5.60에 달했다. 5월까지 피홈런을 10개나 허용하며 퇴출설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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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은 작년초 부진에 대해 "구속을 끌어올리기 위해 팔높이를 낮췄는데, 커맨드에 문제가 생겼다. 부상도 좀 있어서 어려운 싸움을 했다"면서 "후반기에는 다시 팔을 올렸고, 좋은 결과를 냈다. 역시 건강이 최고"라고 돌아봤다.
이어 "올해는 하체 움직임을 최대한 고정하는 쪽으로 투구폼을 교정했다. 아마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하셔도 좋다. 항상 이기는 상황에 마운드를 내려오고, 불펜의 부담감을 최소화 하는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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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무리 박영현에 대해서는 "터프한 상황에 멘털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어 내게도 조언을 구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어린 나이에도 벌써 많은 활약을 보여줬고, 충분히 성숙한 투수다.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시즌에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라는 폭탄이 떨어진 상황. KT와의 연습경기에 류현진이 등판하진 않았지만, 한화 타선을 막지 못해 패한 바 있다. 벤자민은 "한화도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라며 축하했다.
"작년에 15승을 했는데, 올해는 내가 등판하는 전경기(작년 29경기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하고, 우리 팀이 승리를 따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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