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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하성 2억달러 계약 꿈이 아닌 이유, 스완슨 보면 답이 나온다.
주목할만한 건 6경기 모두 5번으로 출전했다는 점이다. 샌디에이고는 올시즌을 앞두고 사령탑 교체를 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매사 조심스러운 쉴트 감독은 김하성 타순에 대해 늘 원론적인 답변을 하고 있지만, 시범경기에서 꾸준하게 5번에 투입하는 건 정규시즌에도 중심타자로 활용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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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입장에서는 손해가 아니다. 메이저리그는 선수들에 대해 엄격한 평가를 하는데, 결국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의 가치가 높다. 팬들이 가장 좋아한다. 홈런을 많이 치는데 수비까지 잘한다면, 최고 가치의 선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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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내셔널리그에서 유격수 최고 경쟁자를 꼽아달라고 하자 시카고 컵스의 댄스비 스완슨을 꼽았다. 수비에서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선수다. 그 보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7년 총액 1억7700만달러 FA 계약을 체결했다. 스완슨은 컵스 입단 후 2년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으로 보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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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홈런이다. 여기에 김하성은 도루라는 또 다른 무기가 있다.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면 2억달러 계약도 절대 불가능이 아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