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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BO리그가 3년간 티빙(TVING)을 통해 중계된다.
KBO는 "야구를 사랑하는 팬 누구나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쇼츠 영상을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KBO 리그 경기 영상은 지난 5년 간 야구 팬들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활용이 제한됐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40초 미만 쇼츠에 한해 적극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KBO와 각 구단은 신규 야구 팬들의 접근성 향상과 코어 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KBO는 KBO 리그 시청 경험 및 중계 품질의 향상과 더불어 야구팬들이 KBO 리그를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티빙과의 서비스 협력에 나선다.
CJ ENM은 기존 전경기 하이라이트, 전체 경기 다시보기 뿐만 아니라 10개 구단 정주행 채널 운영, 놓친 장면을 다시 보는 타임머신 기능, 채팅 기능인 티빙 톡 등의 부가 기능을 정규시즌 개막일인 3월 23일부터 정식으로 제공할 예정.
정규시즌에는 주 1회 한 경기를 선정하여 경기 시작 최소 40분 전부터 진행하는 스페셜 프리뷰쇼, 감독/선수 심층 인터뷰, 경기 종료 후 리뷰쇼 등을 포함하여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야구 중계를 현장에서 직접 제작하여 생중계를 진행하는 '티빙 슈퍼매치(TVING SUPER MATCH)'를 선보인다.
시범경기가 개막하는 3월 9일부터 4월 30일까지, 해당 기간 동안 티빙 서비스에 회원가입한 이용자들은 KBO 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또 TV를 통해 중계방송이 제작되지 않는 시범경기들을 CJ ENM에서 직접 제작하고 티빙을 통해 중계방송, 야구팬들이 응원 팀의 시범경기를 모두 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할 예정이다.
무료 이벤트 기간 이후 티빙 이용권을 구매하면 정규시즌 및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특히 4일 출시되는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통해 최저가인 월 5500원으로 KBO 리그 전 경기를 1080P 이상의 화질로 즐길 수 있다.
생중계 서비스는 프리롤 광고를 운영하지 않는다. 야구팬들의 보다 빠른 시청을 위해서다. 생중계를 제외한 전체 경기 다시보기, 전 경기 하이라이트, VOD, 문자 그래픽 중계 등의 서비스는 티빙을 통해 모두 무료 제공된다.
스마트TV 플랫폼에서도 티빙 스마트TV 앱을 통해 KBO 리그를 즐길 수 있다.
KBO는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경쟁 입찰을 실시했다.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기준은 사업 수행 역량, 사업 전략 및 운영 계획,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 콘텐츠 활성화 방안, 커버리지 확보 방안, 관련 사업 수행 실적 등의 다양한 평가 항목 지표로 구성된 기술평가(50%)와 입찰 제안 가격을 평가한 가격평가(50%)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었다.
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 이사진(각 구단 마케팅 책임자) 등이 참여한 평가회의에서 종합평가 최고점을 획득한 CJ ENM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양측은 1월 8일부터 약 40일 간의 우선협상을 거쳐 지난 2월 16일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이번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은 3년 간 총 1350억 원(연 평균 450억 원) 규모로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유무선 중계권 금액이며, 기존 유무선 중계권 계약 규모인 5년 간 총 1100억원(연 평균 220억 원)보다 연 평균 금액이 2배 이상 증가한 초대형 계약이다.
KBO는 지상파 3사와 3년 간 총 1620억 원(연 평균 540억 원) 규모의 TV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사상 최대 규모의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KBO 리그 산업화의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