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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즌 개막을 앞둔 KIA 타이거즈, 고민거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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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LG 트윈스에 스스로 방출을 요청했다. 2021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었지만, 2할대 초중반 타율에 머무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엔 고작 44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4시즌 KBO리그 최초로 200안타 돌파(201안타)에 성공하는 등 오랜 기간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활약했던 그에겐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 LG를 떠난 서건창은 고향 광주에서 개인훈련을 하면서 새 기회를 모색했다. 이런 서건창의 모습을 본 KIA가 그와 접촉했고, 결국 계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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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최근 서건창 외에도 데뷔 3년차 내야수 윤도현(21)까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 주포지션이 유격수인 윤도현은 좋은 어깨를 갖추고 있으나 송구 정확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재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윤도현은 박찬호의 백업 내지 김선빈의 뒤를 받치는 2루 백업 기용 가능성도 점쳐져 왔다. 서건창까지 활약하면서 이젠 이범호 감독이 백업 교통정리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복잡한 계산이지만, 이를 고민하는 이 감독의 마음은 즐거움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