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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일본)=스포츠조서 이종서 기자]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야나기타-곤도-야마카와로 이어지는 타선을 일본 프로야구 최고라는 평가. 곽빈은 최고 시속 152㎞의 공을 던진 가운데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면서 소프트뱅크 타선을 묶었다.
초구부터 150㎞ 직구를 던지면서 좋은 컨디션은 뽐냈다. 그러나 곽빈은 가와무라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허용했다.
2회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일본 타선을 묶었던 모습이 나왔다. 곽빈은 지난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9월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으로 뽑혔다.
1사 후 우미노에게 2루타를 맞았다. 후속 두 타자를 모두 뜬공 처리하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총 38개의 공을 던진 곽빈은 3회말 김동주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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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실점은 나왔지만,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발견했다. 곽빈은 "직구에는 헛스윙이 많이 나와 자신감을 얻은 반면 변화구가 가운데로 몰리기도 했다. 강점으로 삼을 부분과 보완할 점을 모두 확인했기 때문에 소득과 느낀 점이 많은 경기였다. 이 경기도 결과가 아닌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만들어가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 지금은 개막 이후부터 맡은 역할을 해내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후쿠오카에는 약 2만 7227명의 관중이 찾았다. 두산팬도 꽤 있었다. 구단 공식 참관단 100명 외에도 곳곳에서 두산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곽빈은 "다만 모처럼 팬들 앞에서 던질 수 있던 점은 큰 의미가 있었다. 멀리 후쿠오카까지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시즌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시범경기에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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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서는 양의지와 강승호가 솔로 홈런을 치면서 점수를 냈다.
후쿠오카(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