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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수아레스 왜 이러나, 그런데 고우석은 속으로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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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수아레스가 이상하다. 지난달 25일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⅓이닝 3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3안타 중 1개가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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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기회. 6회 등판했다. 1이닝 실점은 없었다. 그런데 내용은 정말 처참했다. 안타 2개에 볼넷 2개를 헌납했다. 첫 타자 그랜트 맥크레이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다음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병살타를 친 것이다.
여기서 병살이 안나왔으면 크게 무너질 흐름이었다. 타이로 에스트라다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고, 윌머 플로레스를 또 볼넷으로 내보냈다. 호르헤 솔레어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2루 주자 에스트라다가 3루에서 멈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여기서 마르코 루시아노를 겨우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누가 봐도 마무리 후보로서의 투구 내용이 아니었다. 아무리 시범경기지만, 3경기 연속 감을 찾지 못한다는 건 마이크 쉴트 감독을 고민에 빠뜨릴 수밖에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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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경쟁자 마쓰이는 허리 부상 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고우석의 존재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렇게 흐름을 만들면, 붙박이 마무리까지는 몰라도 필승조 한 자리는 확실히 꿰찰 수 있다. 고우석은 이미 LA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 참가를 통보 받았다. 고우석은 2년 최대 450만달러 보장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 마무리로 등판하는 경기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챙길 수 있는 옵션 금액이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