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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동기부여가 많이 됩니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상위 지명을 받은 유망주. 내야수인데 펀치력을 갖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터질 듯, 터질 듯, 터지지 않았다. 매 시즌 제법 기회를 받았지만, 가진 잠재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롯데팬들에게는 '애증의 존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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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는 LG에서의 첫 전지훈련에 대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물론 그동안 열심히 하지 않았던 적은 없다. 다만, 남다른 의미가 있는 캠프다. 환경이 바뀌니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고 밝혔다.
김민수는 이어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정말 많이 신경써주신다. 나도 해보자 하는 마음이 크다보니 캠프에서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LG에서 나를 선택해주셨다. 거기에 대한 보답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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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는 마지막으로 이별한 롯데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도 많이 응원해주셨다. 감사함, 미안한 마음이 공존한다"고 했다. 이어 새롭게 만날 LG팬들에게는 "나도 이제 프로 8년차다. 성숙하고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많이 준비해서, LG팬들 앞에 완성된 모습으로 서는 게 목표"라고 했다.
과연 김민수가 또 다른 '보상 선수 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까. 염 감독은 김범석의 조기 귀국 결정 후 김성진을 대체 핵심 자원으로 눈여겨보고 있다. 김성진의 스코츠데일 '염의 남자'로 떠오르는 가운데 김민수도 못지 않은 기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