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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난 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깜짝 스타'로 떠오른 외야수 이주형. APBC 아쉬움을 털고 마침내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기회가 왔다.
이주형은 이적 이후, 이정후의 부상 시즌 아웃으로 침체됐던 키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은 존재다. 팀 공격력에 희망을 만들어냈다. 이적 후 그의 성적은 54경기 타율 3할2푼7리(202타수 66안타). 3루타가 무려 4개에 6홈런 34타점은 그에게 '제 2의 이정후'라는 수식어를 안겨줬다.
반전의 주인공이 된 이주형은 2일 KBO가 발표한 서울시리즈 스페셜 게임에 참가할 야구 대표팀(팀 코리아) 예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키움 선수들 중에서는 이주형과 김동헌(포수) 김휘집, 김혜성(이상 내야수)까지 총 4명이 선발됐다. 예비 엔트리는 총 35명. 이중 25명이 최종 엔트리에 합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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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은 지난 시즌 후반기 맹활약을 펼치고도 11월에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당시 페이스나 성적, 실력으로 봤을때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위주로 뽑힌 APBC 대표팀 승선은 유력해보였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 잡히고 말았다. 정규 시즌 막판 왼쪽 허벅지 근육 손상 부상을 입으면서 경기를 뛰기 힘든 상황이었고, 끝내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첫 국가대표 기회가 이렇게 불발됐다.
이주형에게 2024시즌은 진정한 도약의 한 해다. 1년전까지만 해도 LG에서 모든 것이 불확실한 유망주로 개막을 준비했지만, 이제는 당당히 키움의 핵심 선수로 입지를 넓힌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첫 대표팀 승선 역시 의미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