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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홈런도 홈런이지만..."
박병호는 이번 시즌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는 질문에 "작년에 한국시리즈까지 진출을 하지 않았었나. 당연히 올해도 우승을 목표로 해야한다.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게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각오의 표현으로 예년부다 훨씬 일찍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고 한다. 시즌 끝나자마자 거의 쉬지 않고 훈련에 돌입해 몸을 만들었다. 박병호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몸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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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도 이제 나이가 38세다. 1루수로 풀타임 출전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박병호보다 1루 수비를 잘하는 후배가 없으니 문제다. 당장 지난 시즌 신설된 수비상 1루수 부문 수상자가 박병호였다. 그는 "지명타자를 하고 싶다"고 농을 친 뒤 "일단 수비를 100경기 이상 나갈 수 있는 몸은 만들 것이다. 포지션 판단은 감독님께서 하시는 것이기에, 나가라고 하면 나갈 수 있는 준비는 항상 할 것이다. 그래도 감독님이 올시즌에는 지명타자 출전을 조금 더 신경써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병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시그니처, 홈런에 대해 "사실 작년에 많이 아쉬웠다. 2022 시즌 30개를 넘기며 좋았는데, 지난해는 20개를 못채웠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올시즌은 더 많은 장타를 치고 싶다. 홈런도 홈런이지만, 장타율을 다시 끌어올리는 게 나에게 큰 목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장=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