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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새 계약을 물색 중인 류현진이 주목해야 할 FA 선발투수로 지목됐다.
류현진은 지난해 8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2022년 6월 19일 LA에서 TJS를 받은 뒤 13개월여 만이었다. 이후 10월 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까지 11경기에 선발등판해 52이닝을 던져 3승3패, 평균자책점 3.46, ERA+ 123, 38탈삼진, WHIP 1.29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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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상과 나이, 구속 감소에 대한 우려도 감추지 않았다.
맥과이어 기자는 '류현진의 부상 경력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언급하고 싶지 않은 문제'라며 '2022년 수술 말고도 류현진은 좌측 어깨 수술로 2015년과 2016년 대부분을 결장했다. 2017년 이후 작년까지 7시즌 중 100이닝 이상 던진 건 세 번 뿐이다. 그는 또한 올해 37세를 넘겨 개막전을 맞는다. 포심 구속도 작년 커리어 로인 88.4마일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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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경력과 나이는 선수 본인이 컨트롤할 수 있는 변수가 아니다. 그저 데이터일 뿐이다. 구속의 경우 TJS서 돌아온 직후 던진 경기를 가지고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류현진이 TJS를 받은 것은 고교 2학년 이후 18년 만이었다. 보통 TJS 받은 투수는 복귀 후 20경기 이상은 던져야 진짜 구속을 알 수 있다.
맥과이어 기자는 '하지만 류현진은 건강하다면 2024년 시즌을 고급스럽게 만들어낼 수 있는 모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내다봤다.
류현진이 FA 시장에 나온 이후로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잔류 여부조차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류현진과 비슷한 30대 중반의 베테랑 선발들은 대부분 1년 계약을 맺고 거취를 정했다. 류현진의 생각은 조금 다른 듯하다.
류현진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화 이글스 후배들과 훈련 중이다. 메이저리그가 18일 발표한 스프링트레이닝 일정을 보면 투포수 소집일이 대부분 2월 15~16일이다. 그 이전 류현진이 팀을 찾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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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주니치와 재계약하지 않고 한 시즌을 쉬었다. 주니치가 지난해 10월 그를 방출함으로써 FA 신분을 얻은 로드리게스는 토론토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