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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혜성 메이저리그 도전을 허락한 키움.
김혜성은 이번 비시즌 일찌감치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김혜성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 포스팅 자격을 얻는다. 1년 선배 이정후와 같은 길을 걷겠다는 것이다. 이정후도 지난 시즌을 앞두고 미국 도전 의사를 밝혔고,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김혜성은 이날 고형욱 단장을 만나 면담을 했고,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했다. 구단은 내부 논의를 통해 선수 의지와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혜성은 2021시즌 중 선수단 투표를 통해 KBO리그 역대 최연소 주장으로 선임돼 선수들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주장을 맡아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김혜성은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자체가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이다. 팀에서 지지해 주시는 만큼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늘 하던 대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주장 선임에 대해선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선배님들이 팀에 계신 만큼 많이 도움을 구하려 한다. 처음 주장을 맡았던 2021시즌보다 나이도 들었고 팀 구성도 많이 달라졌다. 임하는 자세는 같지만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