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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모두가 모인 자리. 그러나 '투수조장'은 오지 못했다.
두산은 "20개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선수단을 이끄는 리더십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20개 홀드 혹은 세이브를 올릴 수 있는 홍건희도 일단 재계약 대상자로 생각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시즌을 마치고 "20세이브를 기록할 수 있는 투수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홍건희의 잔류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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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홍건희의 금액 차이는 여전히 있는 편. 두산은 이번주 중에 한 차례 더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이미 이전 협상에서 구체적인 기준액을 주고 받았다.
두산 측은 단호하다. 내부적으로 평가 금액을 확고하게 세운데다가 샐러리캡 문제까지 있다. 막연하게 제시액을 맞춰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홍건희 측은 비록 올 시즌 막바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꾸준하게 60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내구성이 있고 여러 데이터적인 면에서 아직 전성기가 지나지 않았음을 이야기했다.
두산과 홍건희 측 모두 약 2주 정도의 긴 호흡을 가지고 생각을 정리한 뒤 만나는 만큼, 세 번째 협상에서는 차이를 좁히는 과정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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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다음 시즌 마무리 투수에 대해서는 "지난해 중간에 정철원으로 마무리투수가 바뀌었는데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조웅천 투수 코치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본 뒤 판단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