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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잃어버린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주전 포수 걱정은 없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와 4+2년 총액 152억원에 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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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감독은 "(양)의지는 확실한 주전"이라고 다시 한 번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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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현과 안승한 수비는 각자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공격력이 따라오지 못했다. 장승현은 76경기에서 타율 1할5푼8리, 안승한은 22경기에서 타율 2할8리를 기록했다. 1군 포수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성적이다. 이 감독도 "(양)의지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포수가 없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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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연은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4순위)로 LG에 입단했다. 1군 경기 경험은 42경기에 불과하지만, '군필 포수'라는 장점이 있다.
백업 포수를 외부에서 영입한 만큼, 기존 선수들에게는 자극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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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이지영을 영입하면서 포수에 대한 급한 불을 껐다. 자연스럽게 내부 FA 포수 김민식을 향해서는 냉기류로 바뀔 수밖에 없었다. SSG는 지난해 김민식에게 다년계약을 제시했지만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시즌 종료 후 FA 계약을 추진했지만, 큰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SSG는 방향을 이지영으로 틀게 됐다.
SSG가 포수 보강을 한 만큼, 김민식에게 목을 맬 이유는 없어졌다. 사실상 이전 제시액만큼 좋은 금액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백업포수가 부족한 두산에서 영입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김민식은 지난해 포수 중 다섯번째로 많은 786⅔이닝을 소화할 정도로 경험이 풍부하다. 두산이 바라는 일주일에 2경기 정도를 채워줄 수 있는 포수임에는 분명하다.
두산이 김민식 영입전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 현재 샐러리캡이 가득 찬 상태인데다가 일단 백업으로 쓸 수 있는 포수 자원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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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일단 "두 번째 포수는 백지 상태에서 다시 찾아보겠다"라며 스프링캠프 과제로 '포수 옥석가리기'를 예고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