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그저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을 뿐이었습니다."
|
|
|
계약 조건에서 그 의지가 드러난다. 이지영은 "금액 그런걸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도 2년 계약이지만, 민경삼 사장님과 김재현 단장님이 2년이 끝이 아니라 야구 더 오래하자는 말씀을 해주셨다. 이 말씀이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
그래도 SSG는 이지영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른 확고한 주전 포수들이 있는 팀과 비교해, SSG는 당장 이지영이 주전으로 입성한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SSG는 베테랑 이재원, 이흥련과 이별했다. 2차드래프트를 통해 박대온, 신범수를 데려왔고 유망주 조형우를 보유하고 있지만 경험 측면에서 이지영을 상대할 선수가 없다. 이지영은 이 부분에 대해 "경쟁은 어느 팀에서든 해야한다. 그래도 팀이 원하는 걸 충분히 이해는 했다. 경쟁 속에 어린 선수들의 업그레이드를 돕는 것이다. 그 역할을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지영은 여전히 풀타임을 소화할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몸이 아픈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
이지영은 제물포고 출신이다. 이후 경성대를 거쳐 어렵게 프로에 입문했고 약 20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이지영은 마지막으로 "내 마지막 야구 인생, 고향팀에서 우승하는 게 각오이자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