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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좌타 거포 공백을 메우기 위해 타격왕 출신 FA 조이 보토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6번의 올스타, 1번의 골드글러브를 차지했고, 통산 타율 0.294, 356홈런을 마크했다. 불혹의 나이를 넘긴 상황이라 주전을 맡기는 어렵지만, 워낙 우투수에 강해 플래툰으로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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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토는 2014~2023년까지 10년간 2억2500만달러의 장기계약이 지난해를 끝으로 만료됐는데, 올해 20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을 신시내티가 포기하는 대신 700만달러의 바이아웃을 지급했다. 경제적으로 보토가 큰 돈을 요구할 명분이 없다는 얘기다.
보토에 대한 시장 수요는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최근 '보토에 대해 3개 구단이 관심을 보내왔다'고 하자, 보토는 이를 부인하지 않는 대신 자신의 SNS에 "정확히는 4개 구단"이라고 응답했다.
사실 보토는 그동안 고향이 캐나다인 까닭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행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고향팀에서 은퇴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보토는 다른 제안들을 더 들어보고 싶어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타자로서 뿐만 아니라 팀내 리더로서도 보토를 데려올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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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김하성이 이번 오프시즌 팀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키스톤 콤비에 구멍이 생기는데, 보토가 1루수로 오면 해결될 수 있다'면서 '김하성이 트레이드될 경우 마이크 실트 감독은 1루수 보토, 2루수 크로넨워스, 유격수 잰더 보가츠, 3루수 매니 마차도로 내야를 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하성이 그대로 샌디에이고에 잔류한다면? 매체는 '보토가 1루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출전하면 된다'면서 '작년 부진했던 게 어깨 부상 때문이었는데, 야구 팬들에게는 생소했다. 그렇지만 그가 어깨 부상에 시달린 점을 감안해야 한다. 보토가 아니라면 다른 옵션을 생각하면 되겠지만, 샌디에이고가 올해 포스트시즌을 원한다면 보토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