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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 메이저리그 신인왕으로 강력하게 거론되는 선수는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NPB 7시즌 통산 172경기에 등판해 897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82, 탈삼진 922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초 2억달러였던 그의 예상 계약 규모가 실제 3억달러 이상으로 치솟은 것은 시장에 FA 톱클래스 선발투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때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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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설문 참가자 51%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고, 밀워키 브루어스 외야수 잭슨 츄리오가 17%, 신시내티 레즈 3루수 노엘비 마르테가 9%로 각각 2,3위에 랭크됐다.
기사를 쓴 조나단 메이오 기자는 '아메리칸리그(AL)에는 확실한 후보가 없다. 내셔널리그(NL)에도 명백하게 누구다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는데, 야마모토가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분위기가 확실히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메이오 기자는 'NL 신인왕을 묻는 설문은 야마모토가 다저스와 계약하기 전 실시됐다. 그 이후 설문을 다시 진행했는데, 많은 관계자들이 입장을 바꿨다'면서 '야마모토는 유망주는 아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신인왕 후보 자격이 있다. 일본에서 에이스로 군림했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의 로테이션에 들어갔다고 보면 그가 2024년 NL 신인왕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건 놀랄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야마모토가 다저스와 계약하기 전에는 NL 신인왕 판도가 복잡했던 것으로 보인다.
메이오 기자는 '야마모토는 처음에 표를 얻은 다른 후보자들의 표를 대거 빼앗았다. 특히 2위에 오른 밀워키 브루어스 외야수 브루어스 츄리오 표를 대부분 가져왔다. 츄리오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전임에도 8년 82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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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신인왕 설문조사 득표를 종합하면 야마모토, 츄리오, 마르테,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 외야수), 조던 로울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격수), 스킨스 순이다. 이밖에 표를 얻은 선수는 다저스 내야수 마이클 부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투수 카일 해리슨, 신시내티 외야수 제이콥 허터비스,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제임스 우드 등이다.
주목할 것은 KBO 출신으로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하며 미국에도 널리 이름을 알린 이정후가 빠졌다는 점이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에 합의한 사실이 알려진 시점은 12월 13일이고, 야아모토와 다저스 계약은 12월 22일 이뤄졌다. 즉 야마모토가 다저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해당 설문조사가 다시 이뤄졌기 때문에 이정후가 한 표도 받지 못한 것은 충격적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