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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 팀에 3명의 마무리가 모였다. 1년 내내 불펜 문제로 고민해온 삼성, 하지만 속사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우선 임창민 영입을 확정지음으로써 벌써 KBO리그 1군 마무리 2명이 삼성에 모였다. 오승환이 떠나지 않는다 보면 베테랑 마무리 투수만 3명이 된다. 왼손 이승현을 비롯해 김태훈 최지광 최충연 등 비교적 젊은 불펜진이 좀더 여유를 갖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 수 있게 됐다. 1년 내내 이어졌던 박진만 감독의 마음고생은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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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추신수, 김강민과 함께 리그내 최고령 선수다. 내년이면 42세다. 지난해 4승5패 30세이브2홀드(구원 3위, 1위 서진용 40세이브),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은 물론 나이 대비 훌륭한 성적이다. 하지만 시즌초 부진도 있었고, 이제 최정상급 마무리라기엔 아쉬운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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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삼성과의 협상에 직접 나선 상황. 당초 야구계에서는 삼성이 1+1년 계약을 제시할 거란 예상이 많았지만, 삼성 측은 오승환에 대한 예우로 2년 계약을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금액을 두고 합의라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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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에서 KT로 떠났던 박병호의 사례가 있긴 하지만, 오승환과 삼성의 관계를 감안했을 때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낮다. 하지만 조만간 협상이 마무리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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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