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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정후의 해가 밝았다.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것인가.
일찌감치 구단 수뇌부, 밥 멜빈 신임 감독 모두 이정후를 1번-중견수로 점찍었다. 미국 현지에서도 이정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좋은 얘기가 대부분이지만, 최근 현지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이정후와 KBO리그의 수준을 폄훼하기도 했다. 많은 돈을 받게 된 스타 플레이어가 거쳐가야 할 관문이기도 하다.
2월 스프링캠프부터 본격적 시작이다. 크게 긴장할 필요는 없을 듯. 낯선 곳이지만, 일단 주전 경쟁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이 정도 규모의 계약과 구단의 믿음이라면 개막전 1번타자 자리는 이정후의 것이다. 야구도 물론 중요하지만 현지 문화, 새 동료들에 적응하는 게 더 우선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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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4연전을 마치면, 곧바로 LA 다저스 원정 3연전이 이어진다. 이번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의 맞대결이다. 로테이션이 확정되려면 멀었지만, 새롭게 다저스에 합류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의 대결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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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도 새해를 맞이하며 각오와 심경을 밝혔다. 이정후는 2023년 마지막 날 자신의 SNS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팬과 관계자, 그리고 키움 팬과 관계자들에 인사를 남겼다.
이정후는 먼저 영어로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일원이 된 걸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하루 빨리 팬 여러분들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팬들이 자랑스러울 수 있게 하겠다. Happy New Year, Let's go Giants"라고 적었다.
이어 "2024년 저는 제 야구의 새로운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챕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역사적이고 멋진 샌프란시스코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팬 분들의 사랑을 가슴 깊이 새기며 뛸 것입니다. 2024년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고 한국어 인사를 전한 뒤 "7년 동안 저를 지지해주시고 믿어주신 히어로즈 팬 여러분, 동료 선수들, 코칭스태프, 구단 임직원 분들 정말 감사했어요. 잊지 않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