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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운명의 일주일.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 첫번째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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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미국의 스포츠 매체들의 경향을 보면, SNS를 통해 빠르게 보도가 이뤄지고 후속 보도 대응 속도도 매우 신속하다. 특히나 이적 시장의 경우, 한국에서도 몇초 안에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 공유가 '초스피드'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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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단도 기다리는 입장이다. 현재 소속팀인 LG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LG는 고우석의 포스팅을 '조건부'로 허락했다. 도전 해볼 수 있도록 허락하되, 포스팅 금액이 나온 후에 선수와 최종 판단하겠다는 뜻이었다. LG가 지명해서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애지중지 키운 고우석이 헐값에 진출하겠다고 하면 반대하겠다는 뜻을 둘러 표현한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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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도 에이전시에 일임한채 덤덤하게 기다리고 있다. 사실 포스팅이기 때문에 이번에 계약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고우석이 당장 갈 곳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 역시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경우 크게 실망하지 않고 2024시즌 준비에 더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관계자들은 '오히려 내년 FA 자격을 취득한 후 본인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이름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수 있고, 1년 후 FA 자격을 얻으면 그때 다시 보다 더 자유로운 신분으로 협상이 가능해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