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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갑진년의 한국 야구, 또 한 번 세계 무대에 선다.
KBO는 2024시즌 개막을 3월 말로 앞당겼다. 시즌이 늘어지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지만, 다가올 프리미어12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도 없지 않다.
현재 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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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프리미어12에서도 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24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한 두 대회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두 대회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기량과 활용법을 꿰뚫고 있다는 점은 프리미어12에 합류할 베테랑 선수와의 시너지, 전체 팀 운영 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다. 두 대회를 통해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는 점도 류중일호의 프리미어12 출항에 토를 달기 어려운 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대표팀 사령탑 선임 이후의 준비다.
프리미어12까지는 꽤 긴 시간이 남아 있다. 하지만 10개 구단의 시즌 준비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소집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은 시즌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별도의 국제 경기를 잡기 쉽지 않은 야구 여건상, 대표팀 상시 소집에는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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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는 WBC 참사에도 800만 관중 시대 복귀에 성공했다. 야구를 향한 팬심이 굳건하다는 점은 반길 만하다. 그러나 한국 야구가 세계 무대에서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는 것은 결코 좋은 신호가 아니다.
준비는 빠를 수록 좋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