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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는 유니폼 등번호 1,3,4,14,16,34번이 없다. 사와무라 에이지, 가와카미 데쓰하루, 나가시마 시게루, 오 사다하루(왕정치) 등 요미우리를 빛낸 전설들이 사용했던 등번호다. 1934년 팀 창단 후 6명의 레전드가 영구결번의 영예를 누렸다. 한신 타이거즈는 영구결번 레전드가 3명이다.
2001년 이후 오릭스 버팔로즈 선수로 '51번'을 단 선수는 없다. 오릭스에서 7년 연속 타격왕(1994~2000년)에 오른 '전설' 스즈키 이치로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뒤 그가 사용했던 '51번'이 비어있다. 영구결번은 아니지만 사실상 영구결번이다.
오릭스에는 공식 영구결번이 없다.
3년 연속 퍼시픽리그 우승으로 이끈 야마모토 요시노부(25)는 이치로 이후 오릭스 출신 최고 선수다. 2017년 입단해 2021~2023년 연속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3관왕에 올랐다. 3년 연속 사와무라상, MVP,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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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가 떠나면서 오릭스의 '18번'은 사실상 영구결번이 될 것 같다. 일본프로야구에서 '18번'은 에이스를 상징하는 번호다. 야마모토는 일본대표팀에서 '18번'을 썼고, LA 다저스에서 '18번'을 달고 마운드에 오른다. LA 다저스와 야마모토 쟁탈전을 벌였던 뉴욕 양키스는 '18번'을 비워두고 협상을 했다.
공식 영구결번이 아니기에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등번호의 무게감이 너무 크다. 야마모토가 떠나면서 에이스 역할을 하게 된 좌완 미야기 히로야(22)가 '18번'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좀 더 성적을 쌓은 뒤 말이다.
요시다 마사타카(30)가 보스턴 레드삭스로 떠나면서 남긴 '7번'은 1년 만에 주인을 찾았다. 히로시마 카프에서 FA로 이적한 니시카와 료마(29)가 내년 시즌부터 사용한다. 니시카와는 요시다의 쓰루카케히고등학교 1년 후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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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