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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일본 국가대표 좌완 불펜 투수를 영입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마쓰이는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샌디에이고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샌디에이고는 불펜 보강이 절실한 상황. 오타니 쇼헤이, 이정후 등 야수 영입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투수 보강이 더 시급했기에 공격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최근 샌디에이고가 마쓰이와의 계약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문이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퍼졌다. 샌디에이고에는 현재 일본인 '슈퍼스타' 다르빗슈 유가 뛰고 있다. 다르빗슈는 마쓰이의 계약 관련 소문을 듣고 자신의 SNS에 "궁금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고 기대가 되는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WBC에서 함께 하며 가까워진 후배 마쓰이와 한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기쁨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 1m74에 적은 체구지만, 최고 156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뿌리는 마쓰이는 일본 최정상급 불펜 투수다. 라쿠텐에서 뛴 10시즌 동안 통산 평균자책점이 2.40에 불과하다. 지난 3시즌 동안은 1이닝 불펜 요원으로 뛰면서 152이닝 동안 214탈삼진 평균자책점 1.42로 NPB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탈삼진 능력이 빼어난 왼손 좌완 불펜을 품은 샌디에이고는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마쓰이는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투수다. 불펜에서 9~10시즌을 뛰면서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명이었다. 직구, 스플릿, 슬라이더 등 3개 구종을 던지지면 탈삼진 능력이 꾸준히 뛰어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