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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쓸 자금의 대략적인 규모가 드러났다.
특히 야후스포츠는 '다저스가 그 정도 준비를 했다는 것은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 같은 빅마켓 구단들을 많이 끌어들이는 또 다른 FA를 놓고 경쟁을 하겠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다저스가 야마모토에 제안할 금액의 최대치가 3억달러라면 계약에 이르기는 힘들어 다른 FA에 시선을 돌려야 한다는 의미다. 야마모토는 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다. 그 다음 등급은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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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하더라도 야마모토의 몸값은 3억달러를 넘어섰다는 게 현재의 시장 분위기라고 봐야 한다.
현재로서는 양키스와 메츠가 야마모토에 가장 근접해 있는 상황으로 보여진다. SNY 앤디 마티노 기자는 이날 '야마모토가 이번 주말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가 이 과정에서 매우 진지한 오퍼를 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티노 기자는 이어 '야마모토는 최근 LA에 머물면서 그가 받은 오퍼들을 저울질하고 있다. 다저스와 양키스는 언제나 유리한 위치에 서 있지만, 메츠를 더 희망적으로 분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최고 부자 구단주인 코헨은 이달 초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과 함께 일본으로 날아가 야마모토와 그의 가족을 만나 진진한 만남을 가졌고, 미국으로 돌아가서는 지난 17일 코네티컷주 자택으로 야마모토를 초대해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마티노 기자는 '메츠는 일본에서 첫 만남 때 첫 조건을 제시했고, 두 번째 만남에서 수정 제안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금액적으로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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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대해 ESPN은 21일 '야마모토 FA 양상이 뉴욕의 전쟁이 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메이저리그 최고 부자 구단주인 메츠 스티브 코헨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싼 구단인 양키스 구단주 할 스타인브레너에 공세를 취하고 있다'며 '코헨은 일본으로 날아가 야마모토의 집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와서도 그를 자택으로 초대했고, 스타인브레너도 야마모토 영입에 직접 나섰다'고 전했다.
메츠가 1062년 창단한 이후 61년 동안 뉴욕을 함께 연고지로 쓰면서도 경쟁을 한 적이 거의 없는 두 구단이 야마모토를 놓고는 운명을 걸고 싸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저스의 오퍼가 3억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은 의외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일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에 사인한 뒤 야마모토 쟁탈전이 본격 개막됐다. 전문가들은 그가 메이저리그 신인으로는 역대 최고액인 3억달러 계약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