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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후 가장 먼저 연락한 사람은?
(김)하성이형이었다. 가장 절친한, 그리고 먼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선배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김하성도 후배의 경사에 축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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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정후가 계약서에 사인을 한 뒤 가장 먼저 전화를 건 사람은 누구였을까. 일단 부모님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현장에 같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와 어머니는 입단 기자회견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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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가장 먼저 전화를 건 사람은 바로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절친했던 선배 김하성이었다. 이정후는 "가장 먼저 하성이형한테 연락했다"고 말하며 "좋은 감독님과 만나게 돼 잘됐다고 해주셨다. 내 야구만 잘하면 된다고 말해주셨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올시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이끌던 밥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감독으로 선임됐다. 멜빈 감독은 올시즌 김하성은 붙박이 리드오프로 기용하며 스타 반열에 올려준 지도자다.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꿈을 키우던 두 사람. 선배 김하성이 3년 전 샌디에이고 입단을 통해 메이저 무대에 먼저 발을 들였다. 김하성은 이정후의 좋은 롤모델일 수밖에 없었다. 이정후는 "내가 하성이형 덕을 봤다. 나도 미국 도전을 원하는 선수들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선수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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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내년 시즌 후 똑같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키움 1년 후배 김혜성에 대해 이정후는 "욕심이 많은 친구다. 준비도 잘하고 있다. 내년 충분히 좋은 구단에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다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