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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몸값을 받고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최종 결정을 내년 초로 미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야마모토는 지난 주부터 미국 전역을 다니면서 구단들과 연쇄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열흘 동안 야마모토와 협상을 벌인 구단은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등 8개 구단이다. 이 때문에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야마모토가 결심을 굳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할수록 결론을 내기 힘든 게 협상이다. 야마모토의 몸값은 3억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보는 게 맞는다.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이 3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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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양상으로는 뉴욕의 두 구단과 샌프란시스코, 다저스가 야마모토에 상당히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는 지난 17일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의 자택으로 초대받아 저녁 식사를 했고, 18일에는 양키스 구단 수뇌부들과 2차 협상을 진행했다. 메츠는 이달 초 코헨 구단주가 데이비스 스턴스 사장과 일본으로 날아가 야마모토 가족을 만나는 정성을 보였고, 양키스 구단주 할 스타인브레너도 지난 12일 미국으로 건너온 야마모토를 LA에서 마중했다.
여기에 오타니 쇼헤이를 놓친 뒤 이정후와 재빨리 계약한 샌프란시스코가 이번 오프시즌 최대 과제인 선발 마운드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러브콜을 야마모토에 보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에 LA 다저스와 계약한 10년 7억달러 못지 않은 조건을 제시했다가 외면당했다. 이정후에 1억13000만달러를 투자한 뒤에도 자금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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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야마모토에 진심을 보이지 않은 구단이 없다.
이런 가운데 MLB.com은 19일 '야마모토를 가장 필요로 하는 구단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위 뉴욕 양키스,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위 뉴욕 메츠, 4위 토론토 블루제이스, 5위 LA 다저스, 6위 보스턴 레드삭스, 7위 시카고 컵스, 8위 필라델피아 필리스 순으로 계약 가능성을 제시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