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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3억달러 보도 사실 아니다" ESPN, 에이전트 이제 막 오퍼 요청...성탄절 이전 결론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3-12-19 09:14 | 최종수정 2023-12-19 09:16


"야마모토 3억달러 보도 사실 아니다" ESPN, 에이전트 이제 막 오퍼…
일본 대표팀으로 지난 3월 WBC에 참가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AP연합뉴스

"야마모토 3억달러 보도 사실 아니다" ESPN, 에이전트 이제 막 오퍼…
2019년 WBSC 프리미어12 한국과의 결승에 나선 야마모토 요시노부. 스포츠조선 DB

"야마모토 3억달러 보도 사실 아니다" ESPN, 에이전트 이제 막 오퍼…
야마모토는 올시즌 16승6패, 평균자책점 1.21을 올리며 3년 연속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도대체 얼마에 계약한다는 것일까.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포스팅 가격이 3억달러를 훌쩍 넘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야마모토가 아직 최종 조건을 제시받은 것은 아니라는 보도가 나왔다.

즉 지금까지 야마모토가 오퍼받았다는 '3억달러+α'가 실체가 없다는 주장이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올초 예상 몸값은 1억7500만달러였다. FA 시장이 오픈되자 2억달러에 이른다는 예상이 나왔고, 몇 주가 흐르니 2억5000만달러로 치솟았다. 그리고 최근 복수의 매체들이 3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액수를 불렀다는 팀들이 있다고 보도했다'면서 '그러나 소식통들에 따르면 그런 보도들은 정확한 게 아니다'고 전했다.

'3억달러+α'는 디 애슬레틱에서 나왔다. 칼럼니스트 짐 보든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야마모토에게 3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지난 18일 전한 것이다.

그러나 야마모토가 구단들에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해 달라고 이제 막 요청했다는 것이 파산 기자의 전언이다.

파산 기자는 '야마모토 영입전에 뛰어든 복수의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협상이 시작됐을 때 기본적인 오퍼를 제시해달라는 요청은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계약에 이를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이후로 새로운 오퍼를 요청하지 않았고 한다. 몇몇 구단에서 돈 얘기에 관심이 있다는 정도이지, 야마모토 측에서 아직 요청한 것은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구단들이 빠르면 오늘부터 계약 조건을 제안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즉 야마모토에게 직접 3억달러 이상을 제시한 팀은 아직 없고, 이제 돈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이 벌어진다는 뜻이다.


야마모토는 지난 주 초부터 빅마켓 구단들 중심으로 연쇄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매체들 보도를 종합하면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카고 컵스 등 7팀이 야마모토를 놓고 열띤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야마모토 3억달러 보도 사실 아니다" ESPN, 에이전트 이제 막 오퍼…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 AP연합뉴스

"야마모토 3억달러 보도 사실 아니다" ESPN, 에이전트 이제 막 오퍼…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 AP연합뉴스
앞서 올시즌 야마모토의 실전 피칭을 보기 위해 일본을 찾은 인사는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 파란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 제드 호이어 컵스 사장 등이다. 이달 들어서는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와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이 일본으로 건너가 야마마토와 그의 가족을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금까지 야마모토와 만난 회수를 보면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필라델피아가 각 한 번이고, 양키스와 메츠가 두 번씩이다. 특히 메츠는 코헨 구단주가 지난 17일 야마모토를 코네티컷주의 자택으로 초대해 저녁을 함께 했는데, 이 자리에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 부문 사장,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 제레미 헤프너 투수코치가 함께 했다.

양키스의 경우 지난 주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캐시먼 단장이 LA로 날아가 야마모토와 식사를 한 이후 6일 만인 18일 야마모토의 요청으로 뉴욕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야마모토 3억달러 보도 사실 아니다" ESPN, 에이전트 이제 막 오퍼…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사장이 지난 15일(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 입단식에서 함께 포즈를 취했다. USATODAY연합뉴스
앞서 야마모토는 지난 14일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해 프리드먼 사장 등 다저스 관계자들과 1차 협상을 벌였는데, 당시 10년 7억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를 비롯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도 다저스타디움으로 출근해 야마모토 설득에 나서 주목을 끌었다.

구단들은 야마모토가 크리스마스 이전 최종 결정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파산 기자는 계약 시나리오에대해 '총액은 야마모토의 우선 순위에 따라 달라진다. 25세인 그는 7년 계약을 하면 32세에 다시 FA가 될 수 있다. 그는 10년 계약을 목표로 할 수 있다. 그러나 4시즌 후 옵트아웃을 걸어 29세에 FA 시장에 나갈 수도 있다. 구단들은 12년 이상의 종신계약으로 그를 묶으려 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사치세와 관련해 평균 연봉을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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