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도대체 얼마에 계약한다는 것일까.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올초 예상 몸값은 1억7500만달러였다. FA 시장이 오픈되자 2억달러에 이른다는 예상이 나왔고, 몇 주가 흐르니 2억5000만달러로 치솟았다. 그리고 최근 복수의 매체들이 3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액수를 불렀다는 팀들이 있다고 보도했다'면서 '그러나 소식통들에 따르면 그런 보도들은 정확한 게 아니다'고 전했다.
'3억달러+α'는 디 애슬레틱에서 나왔다. 칼럼니스트 짐 보든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야마모토에게 3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지난 18일 전한 것이다.
파산 기자는 '야마모토 영입전에 뛰어든 복수의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협상이 시작됐을 때 기본적인 오퍼를 제시해달라는 요청은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계약에 이를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이후로 새로운 오퍼를 요청하지 않았고 한다. 몇몇 구단에서 돈 얘기에 관심이 있다는 정도이지, 야마모토 측에서 아직 요청한 것은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구단들이 빠르면 오늘부터 계약 조건을 제안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즉 야마모토에게 직접 3억달러 이상을 제시한 팀은 아직 없고, 이제 돈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이 벌어진다는 뜻이다.
야마모토는 지난 주 초부터 빅마켓 구단들 중심으로 연쇄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매체들 보도를 종합하면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카고 컵스 등 7팀이 야마모토를 놓고 열띤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
지금까지 야마모토와 만난 회수를 보면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필라델피아가 각 한 번이고, 양키스와 메츠가 두 번씩이다. 특히 메츠는 코헨 구단주가 지난 17일 야마모토를 코네티컷주의 자택으로 초대해 저녁을 함께 했는데, 이 자리에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 부문 사장,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 제레미 헤프너 투수코치가 함께 했다.
양키스의 경우 지난 주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캐시먼 단장이 LA로 날아가 야마모토와 식사를 한 이후 6일 만인 18일 야마모토의 요청으로 뉴욕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
구단들은 야마모토가 크리스마스 이전 최종 결정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파산 기자는 계약 시나리오에대해 '총액은 야마모토의 우선 순위에 따라 달라진다. 25세인 그는 7년 계약을 하면 32세에 다시 FA가 될 수 있다. 그는 10년 계약을 목표로 할 수 있다. 그러나 4시즌 후 옵트아웃을 걸어 29세에 FA 시장에 나갈 수도 있다. 구단들은 12년 이상의 종신계약으로 그를 묶으려 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사치세와 관련해 평균 연봉을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