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이정후를 놓고 막판까지 경쟁을 벌인 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였다. 즉 4파전 승리자가 샌프란시스코였다는 얘기다.
|
|
벨린저의 에이전트는 이정후와 같은 스캇 보라스다. 현지 매체들은 올시즌 컵스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뒤 시장에 나온 벨린저가 2억달러 이상의 대우를 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지난 주 '컵스와 블루제이스가 벨린저 영입이 매우 유력한 두 팀으로 꼽힌다'고 했다. 나이팅게일 기자는 18일(한국시각) '토론토가 가장 유력한 벨린저의 행선지로 등장한 반면, 컵스는 여전히 탐색 중'이라며 좀더 구체적으로 판도를 전했다.
토론토의 경우 오타니 쟁탈전에서 LA 다저스와 막판까지 싸웠다. 10년 6억5000만달러까지 오퍼를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니, 이정후를 모두 놓친 토론토로서는 가지고 있는 돈을 어떻게든 쓰려 한다. 그게 벨린저라는 것이다.
|
컵스는 벨린저만 보는 게 아니다. 3루수 맷 채프먼도 컵스의 레이더에 걸려 있다. 디 애슬레틱은 '제드 호이어 컵스 사장은 벨린저가 원하는 금액을 맞춰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벨린저가 시장을 돌아보고 눈높이를 낮추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벨린저는 올시즌 무릎 부상으로 전반기에 한 달간 결장했음에도 130경기에서 타율 0.307(499타수 153안타), 26홈런, 97타점, 95득점, 20도루, OPS 0.881을 마크했다.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던 2019년(0.305, 47홈런, 115타점, OPS 1.035) 만큼은 아니지만 제 페이스를 찾았다.
벨린저는 지난해 다저스로부터 논텐더로 풀린 뒤 '1+1년'을 제시한 컵스와 계약했다. 올해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면서 내년 2500만달러의 상호 옵션(mutual option)을 포기하고 시장에 나갔다. 당연히 컵스는 퀄리파잉 오퍼(2032만5000달러)를 제시해 그를 데려가는 팀은 내년 드래프트 지명권을 컵스에 보상해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