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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한 것은 분명하지만,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정후가 모든 걸 해결해 줄 적임자로 자랑한 것이다. 입단식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부족하다. 공격과 마운드를 더 보강해야 한다. 돈은 충분히 마련해 놓았다. 내년에는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누르고 서부지구 왕관을 되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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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와 코레아, 오타니는 최근 샌프란시스코가 막판 국면에서 놓친 거물급 FA들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겨울 FA 최대어 애런 저지와 9년 3억6000만달러에 합의했다가 뉴욕 양키스가 같은 조건을 제시하는 바람에 빼앗겼고, 그 직후 코레아와 13년 3억5000만달러에 계약하기로 했다가 신체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이 내려져 백지화했다. 이번 FA 시장에서는 오타니에게 다저스 못지 않은 거액을 제시했지만 역시 외면당했다.
이정후가 이들 세 명에 견줄 만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쌓은, 검증된 선수는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KBO 스타 이정후는 훨씬 많은 안정감이 필요한 자이언츠 타선에 높은 컨택트 비율, 낮은 삼진 비율을 자랑하는 타자로 힘을 보탤 것'이라며 '게이브 캐플러 감독을 경질하고 밥 멜빈 감독을 앉힌 자이언츠를 괴롭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정답은 아니지만, 그 출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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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빈스 기자는 '2023년 승률 5할대를 꾸준히 지킨 자이언츠는 여전히 라인업과 로테이션을 강화할 자금을 갖고 있다. 그래서 비록 다저스와 다이아몬드백스를 극복해야 하는 입장임에도 이 코너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FA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적극적인 협상을 벌임과 동시에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에도 시선을 떼지 않고 있다. 야수 시장에서는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과 관련해서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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