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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LG가 진정한 '화수분'으로 거듭나고 있다. 선수 뿐 아니라 단장까지 'LG 출신'이 휩쓴다.
2010년 은퇴 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국 국가대표팀, 한화 이글스 코치, 방송 해설위원을 거쳐 올해 LG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부임했다. 2004년 FA로 LG를 떠난 뒤 19년만의 친정팀 복귀였지만, 아쉽게 1년만에 다시 이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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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현 단장은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프런트 일을 시작한 곳이 LG다. 통역과 스카우트를 거쳐 운영팀장까지 지낸 뒤 신생팀 KT로 옮겼다.
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선수층을 지닌 팀이다. 오지환 홍창기 문보경 문성주 임찬규 등 자체 육성한 선수들이 주전 자리를 꿰차며 29년만의 우승이란 결실을 맛봤다. 외국인 선수 켈리 역시 내년까지 6년째 LG에서만 몸담은 사실상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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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두가족 두산과 비교되며 '선수 못키우는 팀'으로 비판받던 LG는 어느덧 '육성 명가'이자 화수분으로 거듭났다. '우승팀의 품격'이 빛난다.
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