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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강 외국인 총액도 380만달러 똑같다. 진검 승부 펼쳐진다. 승률왕-다승2위-47홈런 vs 잠실예수-골든글러버-일본10승 투수[SC포커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12-13 09:46 | 최종수정 2023-12-13 09:51


내년 2강 외국인 총액도 380만달러 똑같다. 진검 승부 펼쳐진다. 승률…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로하스가 KT 1회말 2사후 우전안타를 치고 진루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09/

내년 2강 외국인 총액도 380만달러 똑같다. 진검 승부 펼쳐진다. 승률…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한국시리즈 2차전. KT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투구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1.8/

내년 2강 외국인 총액도 380만달러 똑같다. 진검 승부 펼쳐진다. 승률…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KT와 LG의 경기, KT 선발투수 벤자민이 역투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1.10/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80만 달러 대 380만 달러.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한 KT 위즈와 2명과 재계약을 했고 마지막 선수와 메디컬 체크만을 남긴 LG 트윈스의 외국인 선수의 계약 총액이 공교롭게도 같다. 이들의 활약이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만큼 내년시즌 활약이 궁금해진다.

지난해 꼴찌에서 정규시즌 2위의 '기적'을 만들어냈던 KT는 매우 빠르게 움직여 역대 최강의 외국인 라인업을 만들었다. 12승 무패의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와 150만 달러에 재계약 했고, 15승으로 다승 2위에 오른 왼손 에이스 웨스 벤자민과 14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최강의 원투 펀치를 내년시즌에도 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최강의 외국인 타자를 다시 데려왔다. 올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앤서니 알포드와 결별하고 2020년 47홈런을 때려내며 MVP에 올랐던 멜 로하스 주니어와 90만 달러에 영입했다. MVP를 받고서 일본 한신 타이거즈로 떠났으나 아쉽게 실패했던 로하스는 올해 KT로 올 수도 있었지만 KT는 알포드에게 1년 더 기회를 줬었다. 그동안 로하스는 체중도 줄이면서 더 좋은 몸으로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고, KT가 다시 그를 불렀다. 이렇게 쓴 돈이 총 380만 달러다.

공교롭게 LG도 같은 액수를 쓸 것으로 보인다. LG는 통합우승의 주역인 케이시 켈리, 오스틴 딘과 빠르게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해 16승으로 다승왕에 올랐으나 올해 10승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후반기 에이스로서 선발진을 이끌었던 켈리와 150만 달러에 계약을 하며 6년째 동행하게 됐고, 23홈런, 95타점으로 팀내 홈런, 타점 1위에 오르며 우승에 큰 역할을 한 오스틴과는 130만 달러에 합의했다.


내년 2강 외국인 총액도 380만달러 똑같다. 진검 승부 펼쳐진다. 승률…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LG와 KT의 경기. LG가 KT에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LG 켈리 가족이 우승트로피와 함께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3.11.13/

내년 2강 외국인 총액도 380만달러 똑같다. 진검 승부 펼쳐진다. 승률…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LG와 KT의 경기. LG가 KT에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LG 오스틴.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3.11.13/

내년 2강 외국인 총액도 380만달러 똑같다. 진검 승부 펼쳐진다. 승률…
디트리히 엔스. AP 연합뉴스
남은 한자리는 투수. 그것도 1선발을 맡아줄 에이스다. 이미 최종 단계에 와있다. 왼손 투수 디트리히 엔스와 메디컬 체크만 남은 상태다.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지난해 10승을 거뒀지만 올시즌 부진으로 자유계약 선수가 됐고 LG가 바로 낚아챘다. 140㎞대 후반의 위력적인 구위를 가진 왼손 투수로 2021년 10승2패로 승률왕에 올랐던 앤드류 수아레즈와 같은 유형의 투수라고 한다. 이미 일본에서 2년을 던졌기 때문에 한국야구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스와는 첫 외국인 상한선인 100만달러에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LG도 3명의 외국인 선수에 총 380만 달러를 쓰게 되는 것이다.

올해 두 팀의 외국인 성적만 놓고 보면 무승부라고 볼 수 있을 듯. 투수는 KT가 쿠에바스(12승)와 벤자민(15승6패)이 27승을 거뒀고, 퇴출된 보 슐서(1승7패)까지 더하면 28승을 했는데 LG는 켈리가 10승(7패)을 거뒀고, 아담 플럿코가 11승(3패)을 거뒀으나 후반기에 4경기만 등판한 이후 시즌 아웃되는 바람에 합쳐서 21승에 머물러 KT가 우세했다. 타자는 오스틴이 알포드보다 앞섰으니 결과적으론 무승부라고 보는게 맞다.

현재의 모습을 보면 내년시즌 우승 후보로 LG와 KT가 떠오른다. 국내선수진과 외국인 선수들까지 더해 강력한 전력을 구성했다. 한국시리즈와 같은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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