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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30홈런-100타점이면 우승할 수 있을 걸요, 하하."
특히 2020시즌에는 142경기에 출전, 타율 3할4푼9리 47홈런 135타점 192안타 116득점 출루율 4할1푼7리 장타율 6할8푼으로 타격 4관왕(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을 차지하며 리그 MVP에 올랐다. KT 창단 후 첫 MVP 영광이었고, 스위치 히터가 MVP를 탄 것도 KBO리그 출범 후 처음이었다.
거액을 받고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했지만, 2년은 처참한 실패였다. 그렇게 도미니칸 윈터리그, 멕시칸리그에서 뛰었다. 이제 나이도 30대 중반이 됐다. 그런데 왜 이 감독과 KT는 로하스를 다시 선택하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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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가 2020 시즌과 같이 47홈런, 135타점을 해준다면 KT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이 감독은 웃으며 "홈런 30개, 100타점만 해줘도 우리 우승한다"고 농담을 한 뒤 "현실적으로 20홈런에 타점만 꼬박꼬박 올려줘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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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알포드는 정규시즌부터 수비에서도 약점이 있었다. 강백호를 지명타자로 어느정도 쓰려면, 외국인 타자의 수비가 뒷받침이 돼야 하는데 로하스의 수비는 KBO리그에서 뛸 당시 수준급이었다.
한편, KT는 12일 벤자민과의 계약도 완료하면서 로하스-쿠에바스-벤자민 외국인 체제를 확정지었다. 이 감독은 재계약한 두 투수에 대해 "현 시점 최고의 선택이다. 더 나은 투수를 데려온다는 보장이 없다.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