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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A 다저스와 북미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10년 7억달러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의 2024시즌 연봉은 고작(?) 2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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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계약 이후 오타니에 지불할 금액엔 이자도 붙지 않는다. LA타임즈는 '다저스는 계약 기간 이후 별도의 이자 없이 오타니에게 6억8000만달러를 분할지급하면 된다'며 '오타니의 이 결정은 실수가 아닌 진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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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호치는 '오타니는 자신의 연봉을 낮춤으로서 팀 연봉 총액을 관리하고, 그로 인해 보강이 가능한 강한 팀이 될 수 있다며 다저스 측에 이 같은 제안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재정적 부담에 전전긍긍했던 다저스 입장에선 오타니의 이런 제안이 누구보다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투수 겸 타자로 발돋움 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마이크 트라웃이라는 메이저리그 간판 타자까지 보유하고 있음에도 오타니와의 계약 기간 동안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본고장 미국에서의 가을야구, 나아가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향한 갈망이 역대급 '혜자계약'을 이끌어 냈다고 볼 수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