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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
투표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시선은 오지환 쪽에 기울어져 있었다. 리드오프를 맡은 박찬호와 중심타선의 한축을 이룬 오지환의 역할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순 없었다. 수비 면에서도 앞서 신설된 KBO 수비상에서 총점 87.5점으로 공동수상을 하는 등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박찬호의 KIA가 5강행에 실패했고, 박찬호 본인도 시즌 막판 왼척골 분쇄골절로 완주하지 못한 반면, 오지환은 29년 만의 V3라는 우승 프리미엄을 안고 있었다. 골든글러브 투표가 한국시리즈 직후 실시되는 만큼, 가을야구 활약 여부가 득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는 것도 박찬호에겐 불리한 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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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