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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오디토리움(삼성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국가대표 4번타자' 노시환(한화 이글스)가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노시환 앞에 열린 빛나는 미래의 시작이다.
행사전 취재진과 만난 노시환은 "항상 TV로만 보던 무대에 내가 서게 됐다"며 남다른 감격을 표했다. 이어 "골든글러브는 수상 여부를 안 알려주더라. 받았으면 좋겠다"며 멋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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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타율 2할9푼7리 29홈런 87타점, OPS 0.936으로 노장답지 않은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장타율(0.548)에서 노시환(0.541)의 독주를 저지했다.
노시환은 "내겐 좋은 롤모델이자 경쟁상대였다. 평소 우러러보기만 했던 최정 선배와 여러 타이틀부터 골든글러브까지 경쟁했다. 큰 경험이고 배움이었다"고 돌아봤다.
최정은 이미 골든글러브 8개로 역대 최다 수상 부문 2위(1위 이승엽 10개)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노시환은 올해가 첫 수상이다. 노시환은 "대단하다. 정말 많이 받으셨다"고 감탄하면서도 "난 8개 넘는걸 목표로 노력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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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시환이 진짜 말하고 싶은 이름은 따로 있었다. 노시환은 "최정 선배님께서 계셨기에 제가 여기 있을 수 있었다. 최정 선배님을 따라잡으려고 노력하면서 여기까지 달려왔다"며 특별한 속내를 전했다.
코엑스 오디토리움(삼성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