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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두 번째 FA 계약이 끝난 KIA 타이거즈 최형우(40).
2017시즌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FA자격을 얻어 KIA로 이적한 최형우. 4년 총액 100억원 계약을 한 첫 해 팀 우승에 일조하면서 화려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3시즌도 3할 타율을 놓치지 않는 등 알찬 4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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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최형우가 필요한 KIA다. 나성범(34)이 버티고 있고, 소크라테스 브리토(31)도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들과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할 만한 타자가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무게감과 생산성 면에서 최형우의 대체자 역할을 할 만한 선수를 찾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적어도 그런 자질을 갖춘 선수가 성정할 수 있는 시간은 확보해야 하는 KIA다.
두 번째 FA 계약이 KIA와 최형우 입장에서 완벽한 성공이라 보긴 어려운 게 사실. 하지만 최형우가 올 시즌 부활하면서 여전한 가치를 증명했고, KIA가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결국 포커스는 '동행'에 맞춰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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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와 예우의 접점을 찾아야 한다. 과연 KIA는 최형우에 어떤 조건을 내밀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