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29년 만에 통합 우승도 어려웠지만, 임찬규와 FA 계약이 가장 어렵다. 여기까지 온 김에 도장을 찍어줬으면 좋겠다" 미계약 선수 임찬규를 향한 차명석 단장의 러브콜에 일구상 현장 분위기는 더 유쾌해졌다.
최고 투수상을 수상한 임찬규는 꽃다발을 들고 무대에 오른 차명석 단장이 무슨 이야기를 했냐는 질문에 "특별한 얘기는 없으셨는데 악수할 때 손을 꽉 잡으셨다. 딱 빡 끝"이라고 답한 뒤, 차 단장 러브콜에 유쾌한 입담으로 응수했다.
일구상 시상식에서 프런트상을 수상하기 위해 먼저 무대에 오른 차명석 단장은 수상소감을 말한 "FA 임찬규 선수와 계약이 가장 어렵다. 여기까지 온 김에 (찬규가)도장을 찍어 줬으면 좋겠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직 계약을 마치지 못한 상태지만 LG 트윈스도 올 시즌 국내 투수 최다승을 올린 선발 임찬규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임찬규는 올 시즌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44.2이닝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최고 투수상을 수상한 임찬규는 "시상식에 오면서 많은 선후배님들을 봤는데 제가 가장 실력이 부족한 거 같다. 선배님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긴 부족하지만, 인사 잘하고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야구 잘하는 선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차명석 단장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묻는 MC의 질문에 임찬규는 "특별한 얘기는 없었는데 악수할 때 손을 꽉 잡으셨다. 차명석 단장님께 꽃다발을 받아 더 의미가 있는 거 같다. 딱 빡 끝"이라는 말과 함께 임찬규는 무대에서 내려갔다.
단장과 선수 사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아빠와 아들 같은 차명석 단장과 임찬규의 유쾌한 티키타카에 야구인들은 미소 지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