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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힘든 시간이 될 것이다."
쿠에바스는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계약 해지된 뒤 LA 다저스 트리플A에서 뛰다가 6월에 KT에 왔다. 그리고 한국에 와서 훨씬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18경기에 등판해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14번의 퀄리티스타트를 올렸고, 이닝당 출루 허용율이 1.04에 불과했고 피안타율은 2할2푼4리였다. 100% 승률로 승률왕에 오르며 KBO리그 5년 동안 첫 타이틀을 가졌다.
쿠에바스가 늦게 왔지만 쿠에바스는 늦게 온 것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쿠에바스는 "다저스에서 새롭게 훈련을 했고 그 두 달이 엄청나게 도움이 됐고, 그래서 6월부터 한국에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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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피치 클락으로 인해 경기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효과를 봤기 때문에 KBO도 내년시즌에 피치클락을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도 주자가 없을 때 12초 이내에 던지는 스피드업 규정이 있지만 주자가 있을 땐 제한 시간이 없었다. 이번엔 주자가 있을 때도 제한 시간 내에 던져야 한다. KBO는 아직 KBO리그 피치 클락의 제한 시간을 확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LG는 올해 2군에서 피치 클락을 적용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실행을 했기에 한국에서도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고, 2군에서부터 적응시키기 위해서였다. 이천 LG챔피언스파크 경기장에 시계를 두고 실제 경기에선 12초를 켜서 선수들이 인지를 하고 던지도록 했고, 훈련 때는 메이저리그처럼 15초와 20초에 맞춰서 던지도록 했다.
투수들은 매우 민감하다. 자신의 루틴이 깨질 경우 밸런스가 흐트러질 수 있다. 투구 리듬이 느린 투수들은 피치 클락에 맞춰서 자신의 루틴을 빠르게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다 자칫 부상이 올 수도 있기에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한다. 구단들은 마무리훈련 때부터 시계를 가져다 놓고 피치 클락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