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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NPB)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 200안타 달성. 2006년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 우승 멤버.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41)가 내년에도 현역 선수로 뛴다. 와세다대를 졸업하고 프로 선수가 돼 맞는 21번째 시즌이다.
불혹을 넘었지만 야쿠르트는 아오키가 필요했다. 아오키는 "(구단에) 정말 감사한다. 팀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KBO리그엔 아오키와 1982년 생 동갑인 오승환(삼성) 김강민(한화) 추신수(SSG)가 내년에도 선수로 활약한다. SSG 랜더스에서 은퇴할 예정이던 김강민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이글스 선수가 됐다.
안타를 쏟아내던 '히트 머신'이 최근 3년간 조용했다. 2021년 115개를 때리고 2022~2023년 연달아 55안타에 그쳤다. 3시즌 동안 885타수 225안타, 2할5푼4리. 올시즌엔 96경기에 나가 2할5푼3리, 3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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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가 지난 40대 레전드. 예우가 따르겠지만 경쟁에서 도태되면 유니폼을 벗어야 한다. 그는 "20년을 프로선수로 뛰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입단 첫해인 2004년, 1군 10경기에 출전해 15타수 3안타. 2005년 2년차부터 폭발했다. 타율 3할4푼4리(1위), 202안타(1위)를 기록하고 신인왕이 됐다. 센트럴리그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스즈키 이치로 이후 첫 200안타였다.
2007년 7월, 373경기 만에 500안타를 달성했다. NPB 역사에서 가장 빠른 기록이다. 그는 2010년 7월, 770경기 만에 1000안타에 도달했다. 그해 209안타를 때렸다.
다른 일본야구 최고 선수들처럼 최고 무대로 갔다. 2012년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했다. 밀워키, 캔자스시티 로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5년 연속 100안타 이상을 쳤다. 메이저리그 6년간 타율 2할8푼5리, 774안타. 미일 통산 2703안타를 기록중이다.
전성기 때 아오키는 주요 국제대회에 빠짐없이 출전했다. 2006, 2009, 2013년 WBC,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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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