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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서른을 눈앞에 둔 나이. 한국 생활 2년차에 거둔 호성적에 자신감이 붙은 걸까.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한 자리가 아직 미정이다. 1선발로 활약한 애런 윌커슨과는 일찌감치 총액 95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지만, 2년간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진 찰리 반즈와의 재계약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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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역시 반즈에겐 만족감을 표하며 구단에 '잡아달라'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윌커슨-반즈-박세웅에 새롭게 추가될 거포형 외인 타자가 김 감독의 가장 기본적인 내년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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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오기 직전인 2021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 맛을 봤다. 비록 9경기 38이닝(3패 평균자책점 3.92)에 그쳤지만, 적어도 빅리그를 넘볼 레벨임은 이미 증명됐다. 1995년생인 나이도 메릴 켈리, 크리스 플렉센, 크리스 레일리처럼 이른바 '역수출 신화'를 꿈꿀만하다. 어쩌면 빅리그 도전을 노릴 마지막 타이밍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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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롯데는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 출신 딜런 피터스와도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일본 측에서는 '이미 피터스의 롯데행이 확정됐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는 상황.
롯데 구단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중"이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전했다. 적어도 현 시점에서 '피터스 확정'은 아니라는 것. 반즈와의 재계약 협상도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설명이다. 롯데의 '결정'은 12월초에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