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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사이드암 투수 강재민(26)은 지난 9월 7일 1군 등록이 말소됐다. 많은 프로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갖고 뛰지만,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안고 정상적으로 던지기 어려웠다. 9월 말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2개월, 재활 초기 단계다. 수술 후 서산 한화 2군 구장에서 재활치료와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2020년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첫해부터 불펜의 중심 투수로 활약했다. 데뷔 시즌에 50경기에 등판했다. 2021년 58경기, 2022년 56경기에 나갔다. 올해는 43경기에 출전해 43⅓이닝을 책임지면서 1승3패12홀드, 평균자책점 6.44를 기록했다.
올시즌엔 강재민 다운 공이 안 나온다는 지적, 걱정이 나왔다. 씩씩하게 상대 타자를 윽박지르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팔꿈치 통증이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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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4~5개월이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1년이 넘는 재활 기간에 병역 의무를 수행하려고 한다. 이르면 내년 초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을 졸업하고 늦게 입단해 군 입대를 늦추고 더 뛸 생각이었다. 감독대행 시절에 자신을 중용해 준 최원호 감독에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수술로 계획이 바뀌었다. 그는 "최대한 건강하게, 빠르게 돌아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2년 뒤, 2026년 시즌 복귀가 가능하다. 한화의 새 홈구장이 2025년 개장한다. 강재민은 "돌아왔을 때 우리 팀이 분명히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고 했다. 물론, 강재민도 특급 구원투수로 한화의 재도약에 힘이 될 것이다.
"늘 좋은 성적을 낸 것도 아닌데 출퇴근 길에 많은 팬들이 뜨겁게 응원해 주셨다. 실력에 비해 과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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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팀을 떠나는 강재민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서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