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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오타니 쇼헤이가 뉴욕 양키스와는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빅마켓 구단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마모토의 수요층이 폭넓게 형성돼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 주목할 것은 야마모토가 6년 전 오타니처럼 서부지역을 선호할 것이라는 얘기는 없다는 점이다. 즉 양키스와 메츠가 야마모토 영입전에서 불리할 것이 없다는 뜻.
하지만 오타니는 여전히 '뉴욕'에 대해 큰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을 양키스 구단이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헤이먼 기자는 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양키스가 야마모토에 올인 수준의 정성을 기울일 것이라는 게 현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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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양키스가 오타니보다 야마모토와의 협상을 우선 순위로 두게 될 경우 오타니가 서부지구 팀과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가 2017년 12월 포스팅 과정에서 뉴욕과 같은 큰 도시보다는 상대적으로 작은 서부지구의 작은 시장에서 뛰는 걸 더 선호한다는 소문이 파다했었다.
하지만 오타니에 적합한 구단으로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유력하게 떠오르는 상황에서 '대도시' 운운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LA와 시카고는 시장의 크기 측면에서 뉴욕과 함께 미국의 3대 도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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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A 에인절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며 FA 시장에 본격 뛰어든 오타니가 모든 협상 과정을 비밀리에 진행한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이날 '오타니 FA 협상에서 알아야 할 게 하나 있다. 오타니의 계약이 최종 결정될 때까지 그 과정에 접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만약 오타니와 어떤 팀이 공개적으로 미팅을 갖는다면 그건 해당 팀에 별로 좋은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오타니의 협상 현장은 매우 작고 (외부에 대한)방어가 촘촘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타니가 다른 FA들과는 다르게 협상 과정이 언론에 노출되는 걸 극히 꺼린다는 얘기다.
오타니의 예상 계약 규모는 10년 5억달러 이상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전례가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의 FA 계약에 쏠리는 관심 또한 역대급이고 계약 규모 역시 천문학적인 수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