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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시리즈 때 타격감이 시퍼렇게 살아있다.
1-3으로 뒤진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렸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는 우완 고바야시 다쓰토(20). 볼카운트 2B에서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직구를 끌어당겨 왼쪽 펜스 너머로 날렸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대표팀의 연습경기 2게임 만에 나온 첫 홈런이다.
모리시타는 한신 타이거즈를 38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오릭스 버팔로즈와 재팬시리즈 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가 7타점을 냈다. 신인 선수가 재팬시리즈에서 올린 최다 타점 신기록이다.
1차전에서 삼진 3개를 당하는 등 2차전까지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1,2차전에 연속으로 병살타를 쳤다. 3차전부터 살아났다. 2안타 2타점을 치면서 자신감을 찾은 뒤 3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14안타를 때린 선배 지카모토 고지(29)에게 시리즈 MVP가 돌아갔고, 모리시타는 우수 타자상을 받았다.
모리시타는 재팬시리즈가 끝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0일 미야자키 일본대표팀 캠프에 합류했다. 이번이 첫 연습경기 출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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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시타는 2023년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신에 입단했다. 프로 첫 해 94경기에서 타율 2할3푼7리(333타수 79안타) 10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일본야구대표팀은 6회말 모리시타의 홈런 뒤 2점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12안타를 터트려 6대3으로 이겼다. 4번 마키 슈고(25·요코하마)는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는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선발 투수 이마이 다쓰야(25·세이부)는 2⅔이닝 2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